병에 걸렸습니다.
아무것도 하지도 않았지만 몸은 피곤하고 잠은 몰려오고,
뭘하려는 의욕은 충만하나, 그저 귀찮고 내일하지 뭐..
뭔가 무기력하면서도 그렇지도 않으면서도,
계획적이면서도 그렇지도 않으면서도,
걱정은 하면서도 그렇지도 않으면서,
뭔가 어중간한 위치에서 덩그러니 놓여 있는 이 병을 무어라 부를까요.
이 병의 주된 문제는 바로 노는 것도 무기력하다라는 것입니다.
심심하면서도 그렇지도 않으면서도 무얼할까 게임이라도 할까 하면 무슨게임을 할까하다가 귀찮아져서
이런거 해봤자 남는 것도 없지. 하며 그저 시간만 흘려보내는 것입니다.
지금 새벽 2시 30분. 내일을 위해서, 자야하는데 걱정입니다.
그런 걱정속에서 꾸며보는 새로운 블로그 디자인이어요.

문득 김연아를 보면서 사실 이런 병 따위는 대충 내가 귀찮은 것조차 귀찮아서 만들어낸 나부랭이라는 걸 새삼 실감나게 해준다. 어쨌든, 자기전에는 항상 내일은 열심히를 외치는데, 내일 아침은 잠에 취해 하루종일 비틀거리며 이 나만 걸리는 병에서 깨어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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